선수소개 #5 Hanley Ramirez 헨리 라미레즈

Hanley Ramirez 헨리 라미레즈. 1983년생. 우투우타. SS.

연봉: 2014년까지 6년 7,000만 달러 계약.

요즘 가장 핫한 남자, 헨리 라미레즈.

라미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2000년에 국제FA로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을 합니다. 하지만 로스터가 확대된 2005년 9월에 처음으로 빅리그 데뷔전으로 치르고 2게임에 나섰을 뿐, 보스턴에서는 별다른 활약없이 시즌 후에 플로리다 말린스(현재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됩니다. 당시에 헨리 라미레즈+애니발 산체스 <--> 조쉬 베켓, 마이크 로웰, 기예르모 모타 이렇게 2:3 트레이트였는데, 지금 베켓과는 같은 팀에서 뛰고 있습니다. ㅎㅎ

라미는 스프링캠프때부터 강한 인상을 남기면서 2006년 풀타임 주전 유격수로 뛰면서, 타율 .292, 홈런17, 도루51, 득점119의 눈부신 활약을 하면서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합니다. 그 이후로도 꾸준히 3할이상의 타율, 30도루, 100득점, 20홈런은 '기본'으로 하는 선수로 실버슬러거2회, 올스타3회출전 등의 화려한 이력을 쌓아갑니다. 유격수 라미의 공격력은 A-로드나 노마 가르시아파라에 비교해도 괜찮을만큼이난 훌륭합니다.

플로리다에서 헨리의 활약.

연도	게임	타석	타수	득점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도루	볼넷	삼진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2006	158	700	633	119	185	46	11	17	59	51	56	128	.292	.353	.480	.833
2007	154	706	639	125	212	48	6	29	81	51	52	95	.332	.386	.562	.948
2008	153	693	589	125	177	34	4	33	67	35	92	122	.301	.400	.540	.940
2009	151	652	576	101	197	42	1	24	106	27	61	101	.342	.410	.543	.954
2010	142	619	543	92	163	28	2	21	76	32	64	93	.300	.378	.475	.853

이런 활약은 심지어 플로리다 구단주로 하여금 헨리에게 장기계약을 안겨주기까지 합니다. 플로리다는.. 다들 아시겠지만 선수 팔아먹기로 유명한 구단입니다. 팀 성적보다는 뭔가 터지는 선수가 있는 듯 하면 바로바로 장사에 들어가는 그런 팀이죠. 그런 팀이 라미와 6년 7,000만 달러의 구단사상 최고액 계약을 하는거죠. (지금 리그를 씹어먹고 있는 미구엘 카브레라에게도 장기계약 안 했던 플로리다입니다.)

하지만 2011년 부진과 어깨부상으로 인해 92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고, 심지어 2012년에는 호세 레이예스의 입단으로 수비 포지션마저 3루로 이동하게 됩니다. 라미레즈는 이에 대해 자신은 3루수로 뛰는 걸 원치 않는다며, 만약 유격수로 경기에 뛸 수 없다면 트레이드를 시켜달라는 의사를 밝힙니다. 결국 2012년 7월 라미레즈는 좌완불펜투수 랜디 쵸트와 함께 다저스로 트레이드됩니다. 다저스로 이적 후에 64경기에서 타율 .271, 10홈런, 44타점의 나쁘지 않은 활약을 하며 2013년을 기대하게 만들었으나..

다들 아시다시피 WBC 대표팀 경기에서 엄지 손가락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초반을 통으로 날리고,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또 바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 이제서야 겨우 25게임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활약은 푸이그와 함께 최고조에 달하고 있죠.

최근 12경기 타율이 무려 5할. 홈런5개, 14타점에 삼진은 단 3개밖에 없습니다. 요즘 다저스 상승세의 1등 공신이죠.

앞으로 남은 시즌에서도 부상없이(제발) 플로리다 시절의 활약을 펼쳐줬으면 좋겠습니다.

I SEE YOU!

2012년, 라미의 끝내기 안타 영상 (영상이 안 보이면 <여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