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an Uribe 후안 유리베. 1979년생. 우투우타. 3루수(내야수).

연봉: 2013년까지 3년 21만 달러 계약.



류현진 선수의 베프! 다저스의 마스코트!(는 쫌 오반가;;) 귀요미 유리베어, 후안 유리베 선수입니다. ㅎㅎ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파블로 산도발은 판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죠. 그래서 지난 번 다저스에서 재미로(?) 만든 자이언츠와의 라이벌에 관해에 대해 인터뷰한 영상에서 헤어스톤이 '자이언츠에 산도발이 있다면, 우리에겐 유리베가 있다.' 며.. ㅋㅋ


Inside Dodgertown 영상. (영상이 안 보이면 <여기>로.)



유리베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내야 전포지션 수비가 가능한 선수입니다. 올해는 다저스에서 주로 3루수로 출장하고 있지만, 최근까지는 유격수 출전 경기가 가장 많고 2루수를 가끔 보기도 했었습니다. 

아마츄어 FA로 1997년에 콜로라도 로키스와 계약을 하고, 2001년 메이저리그 데뷔를 하며 72경기에서 타율 3할이라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이듬해부터 풀타임 주전으로 활약하지만, 타율은 .240으로 곤두박질치고 홈런과 타점은 오히려 줄어드는 실망스러운 기록을 남깁니다. 2003시즌이 끝나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가 되고 2004년에 거의 본인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냅니다. (그렇다고 딱히 눈에 띄는 기록은아닙니다.. -_-)

2005년에는 화이트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로 우승반지까지 끼지만, 그 후로 조금씩 입지가 좁아지면서 2008 시즌 후에는 FA가 됩니다. 유리베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지만, 결국은 자이언츠의 최종 로스터에 들어가면서 메이저리그 경력을 이어갑니다. 2009년에는 122경기를 뛰면서 타율 .289를 기록하는 아주 좋은 성적을 내기도 했습니다.

(재미있는 건 2009년 7월10일, 자이언츠의 투수, 조나단 산체스가 노히트 노런 경기를 기록하게 되는데, 이 경기에서 유리베가 실책을 했습니다. ㅎㅎ 그 실책만 아니었으면 퍼펙트게임이 되는거였죠. 참고로 산체스는 추신수와 사구 악연이 있는 바로 그 산체스고, 현재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한 그 산체스입니다. ㅎㅎ) 2010년에는 타율은 좀 떨어졌지만 24홈런, 85타점이라는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과 타점을 기록을 세우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쉽에서 맹활약하며 자이언츠의 2010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톡톡한 역할을 했습니다. 


2010 시즌이 끝나고 유리베는 다저스와 3년 계약을 맺습니다. 하지만 다저스에서는 거의 커리어 최악의 성적을 내고, 심지어 작년에는 3루에 루이스 크루즈(올시즌 그토록 애를 태우다가 결국 지명할당되어 양키스 유니폼을 입게 된)의 등장으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합니다. 심지어 시즌 최종타율은 1할대. 

하지만 올시즌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크루즈의 부진으로 인해 경기 출장이 많아지고 의외의 활약을 해주면서 지금은 주전 3루수로 뛰고 있습니다. (벌써 작년 시즌 기록은 넘어섰음.) 


어제 류현진 선수 경기에서도 2루타, 3루타, 홈런 등으로 혼자서만 7타점을 뽑아내며 맹활약. 안타 하나가 부족해서 사이클링 히트를 놓쳐서 매우 아쉬웠죠.


내가 유리베다. 어제 경기 7타점 영상. (영상이 안 보이면 <여기>로.)




유리베는 매 겨울마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윈터리그에서 활동하고 있고, 또한 자선단체에도 많은 참여를 하고 있는 걸로 알려져있습니다. 메이저리그에는 이렇게 자선단체 참여나 기부활동 등을 하는 선수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메이저리그 시장이 크긴 하지만, 이건 단순히 돈이 많고 적고의 문제는 아니죠.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대체적으로 자신이 '남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사람'이고,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선수'라는 사실을 매우매우 강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자신들이 프로선수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구요. 우리나라도 빨리 이런 인식이 퍼졌으면 좋겠어요.


어쨌거나;;

유리베는 올시즌이 끝나면 다저스와 계약이 종료되는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나이도 많고, 다저스는 막강한 자금력으로 수준급의 2루수와 3루수를 물색하고 있거든요. 백업선수로는 활용도가 좋을 것 같기도 하지만, 헤어스톤과 푼토 등 비슷한 포지션의 베테랑 선수들이 많이 있죠. 셀러스나 고든같은 유망주도 키워야하고.



아무튼 남은 시즌도 꾸준한 활약을 펼쳐줬으면 합니다.

Posted by Ryu99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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